지난달말 강진으로 800여명이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에 12일 또 다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의 프랑스 구호기관이 밝혔다. 아프간 북부 나린에서 활동중인 프랑스 구호기관 관계자들은 나린 인근마을인도아비가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호기관 소속직원인 위그 벨록은 나린 인근지역인 풀-이-쿰리 부근에서 기자에게 "주민 100명 이상이 죽거나 부상했으며 다른 사람들도 여전히 벽돌더미에 갇혀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미국 국립지진정보센터는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북쪽 약 170㎞의 나린지역에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달 25일 리히터 규모 6.1의 강진으로 최고 1천명의사망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나린으로 카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나린 인근지역인 풀-이-쿰리의 한 지역 군사령관 부관인 아흐마드 슈아브는 "이날 지진으로 나린의 일부 상점과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지진은 특히 진앙지에서 서쪽으로 무려 200㎞떨어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도 리히터 규모 3의 지진으로 감지됐으나 인명피해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불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