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국제군 파견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난 총장은 "중동사태는 매우 위험하며 인권상황도 매우 심각한 만큼 외교적,정치적 협상공간은 물론 안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이 지역에 군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그러나 어떤 형태의 군병력을 중동지역에 파견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아난 총장은 유엔인권위에서 "유엔의 역사적 교훈 중 하나는 엄청난 도덕적 도전에 직면할 경우 중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유엔은 현재 바로 이런 도덕적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바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