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라엘리안과 관계를 맺고 `인간복제 계획'을 천명한 클로나이드사의 과학자들이 첫 복제 인간배아를 여성들의 몸에 이식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로나이드 소속 브리기트 보아셀리에 연구원은 "인간배아를 포배(胞胚)단계(배아가 100개 이상의 세포로 이뤄지는 수정후 약 5∼6일이 지난 상태)까지 발육시켰다"면서 "이들이 잘 성장했을 때 (여성들의 자궁에) 이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복제 배아를 임신한 여성의 출산일이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복제배아) 임신시도가 성공적이었는지 또는 몇 명의 여성이 실험에 참여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세계적으로 5만5천명의 신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라엘리안 교파는 지구상의 생명이 2만5천년전 우주선을 타고온 외계인들이 의해 시작됐으며 복제에 의해 인간이 창조됐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