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에 쓰이는 약을 주사, 심근경색으로 괴사한 심근을 재생시키는데 기후(岐阜)대 병원 제2 내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 다음 달부터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실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골수세포에 혈액 뿐만 아니라 심근이나 혈관 등 여러가지 세포가 되는 줄기 세포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 골수 줄기세포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과립구(顆粒球) 콜로니 자극인자'(G-CSF)를 동물에 투여했다. 심근경색을 일으킨 토끼에 G-CSF를 5일간 주사한 결과 2주일 후 심근이 대폭으로 재생돼 괴사 부분이 G-CSF를 주사하지 않고 식염수만을 투여한 토끼의 3분의 1로 줄어들고 심기능도 거의 정상으로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자에 대한 부담도 적고 거부 반응도 없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