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는 11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예닌 난민촌에 갇혀있는 약 100명의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을 살려주겠다고 보장하면 헤즈볼라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실업인 1명을 풀어주겠다고 제의했다. 하산 나스랄라란 이 지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같이 제의하면서 문제의 이스라엘 실업인은 지난 2000년 10월이래 헤즈볼라에 억류되어있는 이스라엘군 대령출신인 엘하난 텐넨바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 대한 공세를 펴기 시작한 이래, 헤즈볼라는 이들을 돕고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