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는 10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팔레스타인인 500여 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정신이 나갔다고 비난했다. 에라카트 협상 대표는 "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지난 12일 동안 500명이 숨졌으며 그곳의 팔레스타인 사회를 겨냥한 이스라엘측의 중대한 범죄가 계속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에라카트의 발언에 즉각 논평하지 않았지만 군 소식통들은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에라카트 대표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북쪽 예닌의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인을 즉결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예닌에서 팔레스타인 8명이 투항을 하자 사살해버렸다"면서" 샤론은 팔레스타인을 모두 없애기위해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벌이고있지만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측의 강력한 저항으로 1주일간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이날 예닌을 점령했다. 이날 하이파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이스라엘인 8명을 숨지게한 하마스 요원도 예닌의 난민 캠프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자지구 중부 키수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이스라엘 군이 충돌,팔레스타인 인 2명이 숨졌고 요르단 강 서안 아나부타와 나블루스, 베들레헴에서도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3명이 숨졌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사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