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 부주석이 오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장쩌민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후 부주석이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홍콩 언론들은 후 부주석이 이달 26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대만과 접촉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중국이 후 부주석의 방문을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