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10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에 항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정치.무역협정의 효력정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69, 반대 208, 기권 22로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또 EU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기금수 조처를 착수할 것과 유엔의 중동평화계획에 동참할 것도 촉구했다. 그러나 협정의 효력정지를 위해서는 유럽의회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만큼 이번 결의안 채택은 이스라엘의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대 팔레스타인 강경노선에 EU회원국들이 점차 실망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AFP=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