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전보(電報)가 과거의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업체인 싱텔의 대변인은 이동전화와 인터넷 등 첨단 통신수단의 발달과 함께 전보에 대한 수요가 자취를 감춤에 따라 싱가포르가 전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의 대열에 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인도로 보내진 결혼 축하 전보를 끝으로 전보 수요의 명맥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전보 서비스의 역사는 100년이 넘으며 특히 1960년대와 70년대 연간 100만통 이상의 전보 수요가 쇄도했으나 최근 수년 동안에는 월 400통 정도로 줄었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