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다수는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거의 절반은 중동에 대전이 일어나는 경우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미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8일 밝혀졌다. NBC 뉴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이 공동으로 지난 5-7일 사이 1천5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4%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충돌이 다른 나라들도 개입되는 대전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47%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중동지역에 미군을 파견하는데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그러나 미군 파견에 반대하는 의견도 48%나 됐다. 또 미국민 대부분은 팔레스타인측 주장을 전반적으로 지지했으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대해서는 46%가 지지한 반면 반대는 단지 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아무런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60%는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전면적으로 정상화하는 경우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 때 점령한 토지를 반환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과 협상을 계속하는데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60%나 됐으며69%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 내에서의 자살폭탄 공격을 중지시키길 바라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은 대체적으로 최근 급증한 중동지역 폭력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대응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2%는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이스라엘이 자제력을 발휘하라는 부시 대통령의 촉구에 동의했으며 51%는 미국 정책이 공평하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