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8일 북한이 미국 및 일본과 조기에 회담을 재개할 것을 희망했다고 총장대변인이 밝혔다. 아난 총장은 남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과정을 재개키로 한 합의를 환영하면서 이같은 희망을 표현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아난 총장은 "남북한이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 구축에 필수적인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한데 대해 특히 고무됐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70년대와 80년대 최소 11명의 일본인들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는 주장이 북일관계 정상화에 주요 걸림돌이 돼왔다. 한편 북미관계는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1월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축'으로 지목하면서 냉각됐다.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최근 미국과의 대화재개를 위해 미국특사의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뉴욕 共同=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