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홋카이도( 北海道)와 규슈(九州)를 거쳐 미국 서해안까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슈대 응용역학연구소와 도쿄대 기후시스템연구센터는 지난달 일본에서 관측된황사의 5분의 1 가량이 10일 후 미국 서해안까지 날아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두 대학 연구팀들이 작성한 `대규모 황사 비산도(飛散圖)'에 따르면 3월 19일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베이징(北京) 등 중국 도시지역과 일본 규슈지방을 덮쳤다. 이어 3월 22일에는 황사가 한국과 일본 전역에 도달했으며, 3월 28일에는 미국 서해안에 도착했다. 연구팀들은 과거 황사 관측결과에 올 3월 19일 이후 기상조건을 대입시키는 방법으로 `황사 습격'을 재현한 비산도를 작성했다. 한편 황사가 몰려왔을 때 시계(視界)에 지장을 받는 현상과 관련, 연구팀은 60%가 황사 때문에 일어나며 나머지는 기타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