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가 올해 퓰리처상 14개 '저널리즘분야' 상의 절반인 7개 부문 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퓰리처상 '예술 분야 중에서 픽션 부문 상은 리처스 룻소의 '엠파이어 폴스(EMPIRE FALLS)'가, 드라마 부문 상은 수전 로리 팍스의 '승자와 패자(TOPDOG/UNDERDOG)'이, 전기 부문은 데이비드 멕컬러의 '존 아담스'가 각각 수상했다.


8일 퓰리처상 수상자 선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는 9.11 테러 사건직후 '도전 받는 미국'이라는 이름의 별도 섹션을 제작해 독자들에게 테러 관련 뉴스를 집중 전달한 업적으로 가장 명예로운 공공서비스 부문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는 그외 해설 보도, 출입처 보도, 국제 보도, 논평, 속보 사진, 특집 사진을 포함, 모두 7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나머지 7개 중에서 탐사 보도와 전국 보도 등 2개 부문 상은 워싱턴 포스트가, 또한 특집 보도와 시사만화 등 2개부문 상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가져갔다.


'저널리즘 분야'의 14개 부문 퓰리처상 중에서 절반이 넘는 8개 부문 상은 모두9.11 테러 사건과 관련한 기사 보도에 돌아갔다. 테러로 붕괴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바로 옆에 사무실이 있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사무실을 옮길 수 밖에 없는 어려운상황 속에서도 9.11 테러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속보보도 부문 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 상에는 7천500 달러가 상금으로 주어지나 공공 서비스 부문 수상 언론사에게는 금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예술 분야'에서는 흑인 형제간의 갈등을 그린 2인극 '승자와 패자'가 드라마상을 받았으며 전기 부문 상은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의 일생을 그린 데이비드 맥컬러의 '존 아담스'가 수상했다.


◇ 다음은 올해 각 부문별 퓰리처상 수상작 또는 수상 언론사다.


<저널리즘 분야>


▲공공 서비스: 뉴욕 타임스

▲속보 보도: 월 스트리트 저널

▲탐사 보도: 워싱턴 포스트 기자 3명

▲해설 보도: 뉴욕 타임스

▲출입처 보도: 뉴욕 타임스 그레첸 모겐슨 기자

▲전국 보도: 워싱턴 포스트

▲국제 보도: 뉴욕 타임스 배리 비락 기자

▲특집 보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배리 시겔 기자

▲논평: 뉴욕 타임스 토마스 프리드먼

▲비평: 뉴스데이 저스틴 데이빗슨

▲의견 보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알렉스 래크신, 봅 십첸 기자

▲시사만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클레이 베넷

▲속보 사진: 뉴욕 타임스

▲특집 사진: 뉴욕 타임스


<예술 분야>


▲픽션: 리처드 룻소의 '엠파이어 폴스(EMPIRE FALLS)'

▲드라마: 수전 로리 팍스의 '승자와 패자(TOPDOG/UNDERDOG)'

▲역사물: 루이스 메넌드의 '형이상학 클럽(METAPHYSICAL CLUB)'

▲전기: 데이비드 맥컬러의 '존 아담스'

▲시: 칼 데니스의 '프랙티컬 가즈(PRACTICAL GODS)'

▲일반 논픽션: 다이앤 맥호터의 '케리 미 홈(CARRY ME HOME)'

▲음악: 헨리 브랜트의 '아이스 필드(ICE FIELD)'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