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촉진제를 사용한 한 미국 여성이 6일여섯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주민 12명의 작은 마을 '라고'출신의 산드라 헤드릭(33) 씨는 이날 오후 24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제왕절개 수술로아들과 딸 각각 3명을 낳았다고 비아 크리스티 지역 의료센터가 밝혔다. 에단 로이, 멜리사 수, 그랜트 더글러스, 숀 에드워드, 제이시 린네트, 대니얼패트리스 등으로 이름지어진 여섯 쌍둥이는 체중 1.18-1.66kg으로, 모두 건강하다고의료진은 말했다. 93일동안 입원했던 헤드릭 씨는 정상보다는 짧지만 의료진의 예상(26-27주)보다몇주 긴 31주동안 임신한 끝에 이날 아이들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쌍둥이 중 한명의건강을 우려해 이날 수술했다고 말했다. 헤드릭 부부는 이미 4살된 딸을 두고 있으며 지난 여름 임신촉진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여섯 쌍둥이 임신이 확인된 후 헤드릭 부부에게 전체를 낙태시키거나또는 태아 2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나머지 4명을 유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은 이를 거부했다. 여섯 쌍둥이 출산이 기록된 것은 1900년대초 이래 전세계적으로 96번에 불과하다고 의료진들은 말했다. (위치토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