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중부 바미얀에서 집단매장지 3곳이 발견됐다고 마누엘 데 알메이다 에 실바 유엔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에 실바 대변인은 "이 지방에서 다수를 이루고 있는 하자라족 대표들로부터 바미얀 공항인근에서 발견된 이들 집단매장지에 탈레반 패망 1개월전 살해된 부족 구성원들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 유엔 대표단이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관계자들과 함께 집단 매장지 발견 현장을 조사하고 현지 부족 대표들이 제공한 정보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바미얀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자라족은 탈레반 치하 5년간 특히 가혹한 탄압을 받았으며 바미얀은 세계 각지로부터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정권이 탱크와 폭발물을 동원해 1천500년된거대 석불 2개를 파괴한 곳으로 유명하다. (카불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