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잠수함 8척을 구입하는 일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스라엘이 설계한 잠수함을 대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6일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가안전회의 소속 관리 한 명이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방문해 돌핀급(級)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에 승선, 성능 및 운영방식 등을 점검했으며이스라엘 대표단이 이달 말 도입 논의차 방문할 것이라고 연합보는 밝혔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대만에 디젤 잠수함 8척을 포함한 무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나 미 해군은 디젤 잠수함 제작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설계도를 이용해 제3국에서 건조하거나 제3국의 설계도로 미국내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미국 이외의 디젤급 잠수함 설계 건조 기술 보유국으로는 독일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이 있으나 이들 3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만에 잠수함 판매를 거부하고 있다. 대만은 이에따라 독일과 설계를 공유한 이스라엘측에 잠수함 설계와 관련한협력을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타이베이 AFP.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