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5일 한국 여대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런던 민박집 주인 김규수(30) 씨에 대한 인정신문을오는 5월7일 열기로 결정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요크시 인근에서 여행가방에 든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 씨 살인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된데 이어 지난해 12월 실종됐다가 지난달 14일 런던시내 민박집 현관 벽장에서 시체로 발견된 송인혜(22) 씨 살인혐의가추가된 바 있다. 법원은 검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진 씨 사건과 송 씨 사건을 통합심리하기로했다. 경찰과 검찰은 인정신문에 앞서 그 동안의 추가 수사 결과와 증거들을 재판부에 제출하며 변호인 측도 반대조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돼있다. 법원은 경찰과 변호인측이 제출한 내용을 검토하고 재판 일정을 확정하며 양측에 증거나 수사 보강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한편 김 씨에 대한 첫 재판 일정은 오는 9월 30일로 잠정결정됐으나 변호인측의요청이 있을 경우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