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지난 1997년화성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패스파인더' 부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제시할 수있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5일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BBC방송은 이날 NASA 아메스연구소의 캐럴 스터커 박사팀이 패스파인더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착륙지점 인근 토양에서 엽록소로 볼 수 있는 미분자를 포착했다고전했다. 엽록소는 햇빛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스터커 박사팀은 이번 연구가 극히초기단계에 불과하며 확실한 주장을 내놓기엔 미흡하다고 말했다. 패스파인더는 지난 1997년 7월 화성의 아레스 발리스 지역에 착륙해 다량의 주변지역 화상을 보내왔는데 스토커 박사팀은 연구결과, 패스파인더 부근 2개 지역에서 엽록소로 볼 수 있는 스펙트럼 징후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패스파인더 카메라가 찍은 일련의 정밀 2중 화상인 '슈퍼팬'을 통해엽록소 징후가 보이는 스펙트럼을 조사한 결과, 모두 6개 지역에서 양성반응이 나와각각의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이중 4개 지역의 엽록소 징후는 우주선 자체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밝혀졌으나 나머지 2개 지역에서는 패스파인더 주변 토양에서 같은 징후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전에도 패스파인더는 화성착륙 후 엽록소 존재를 증명하는 사진들을 보내왔으나 과학자들은 잘못 표시된 화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엽록소 존재를 부인했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