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영리조직(NPO)인 `일본 스페이스 가이드 협회'는 일본을 내려다보는 비밀 정찰위성을 발견,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이 협회는 망원경을 이용해 고도 약 3만6천㎞의 정지 궤도상에 있던 직경 약 50m의 거대한 물체를 촬영했으며, 이 물체가 미국에 의해 극비리에 운용되고 있는 파라볼라형 전자 정찰위성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물체는 동경 120도 인도네시아 부근의 적도 상공에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일대의 통신전파 및 레이더파를 탐지해 군사, 외교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