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3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고무된 중국은 가까운 장래에 항구적인 유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CNN방송이 3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익명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선저우 3호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이 "'가까운 장래에' 인간을외계에 보낼 수 있는 탄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은 몇 차례의 무인우주선 시험에 이어 금세기 초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나 유인 우주비행을 언제 개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또다른 관리는 이와 관련, 중국이 앞으로 2년 이내에 유인 우주비행을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우주계획을 담당하는 한 수석 엔지니어는 C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로켓과 우주선이 믿을 만해 안전이 보장되고 조종사들이 이륙 및 귀환이 가능할 때 유인우주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2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한편 중국이 일단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보내면 과학자들이 승선하는 우주실험실을 발사할 것이며 그 다음 단계는 항구적인 우주정거장의 건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언론들은 중국이 이미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위해 일단의 우주비행사들을훈련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w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