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오는 8일부터 신기술을 이용한 새롭고 안전한 여권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여권발급에 소요되는 기간이 현재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여권이 만료된 해외 거주 미국인들에게 재발급 신청을 빨리 하도록 권고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시민의 여권이 더 이상 해외 주재 미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발급되지 않으며 해외에서 신청된 여권은 뉴 햄프셔주 포츠머스의 여권처리센터에서 만들어진 뒤 해당 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 전달돼 1주일 정도의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절차 변경은 오는 8일부터 해외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는 처리 불가능한 디지털 영상 및 그밖의 개선된 보안장치들이 포함된 새롭고 더욱 안전한 여권이도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리커 대변인은 지난 해 11월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 이후 더 안전한 여권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여권이 범죄자와 테러리스트 등의 미국여권 악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