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자살폭탄테러요원 30여명을 예루살렘에 추가로 파견하는 계획을 허락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신문인 `월드 트리뷴'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이스라엘 군정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파타운동과 하마스,이슬람 지하드 등의 단체들이 30여명의 자살폭탄테러범들을 예루살렘에 공동 파견하는 계획을, 아라파트 수반이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테러범들이 테러 범행 장소로 예루살렘을 선택한 것은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기 위해 애쓰고 있는 아라파트 수반에게 상징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100여명의 자살폭탄대원들이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테러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혁대 폭발물을 장착하고 이스라엘군을 피해 이스라엘 영토로 잠입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은 지난 주말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100만명의 순교자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순교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