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은 2일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어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봉쇄를 해제하고 자치지구에서 즉각 철수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이날 대사급 긴급회의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안보리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감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격리시키기 위해 국제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도 요구했다. 성명은 또 팔레스타인 지구에 의약품과 구호요원을 보낼 것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기획장관은 아랍권이 이스라엘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이집트와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단교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샤스장관은 이스라엘이 평화협상의 모든 기회를 파괴해버렸기 때문에 이집트와요르단이 분노를 표시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측은 3일 긴급 아랍 외무장관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으나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