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2일 이스라엘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포위공격 철회와 점령지역으로부터의철수를 요구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유엔 결의 1402호를 존중하고 휴전 회담을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피셔 장관은 성명에서 "독일정부는분쟁 당사자들이 유엔안보리 결의 1402호를 이행하고 휴전회담을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스페인은 스페인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아라파트 수반에대한 포위공격을 철회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라말라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철수를 요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동한 호세 피케 스페인 외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유엔결의안을 존중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터키의 이스마일 젬 외무장관은 1일 "아라파트 수반은 터키가 인정한 한 국가의 수반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에게 취한 조치를 용납할 수없으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이번 이-팔 사태의 영향으로 프랑스 도시에서 유대인을 목표물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사태를 우려, 예배당에 1천100여 경찰을 배치하고 "우리는 폭력을 수입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스라엘 주재 프랑스 대사를 불러 프랑스에서일련의 반(反)유대 사건이 벌어지는데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식 항의했다. 한편 요르단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 의료물자 10t과 혈액 1천500 유니트를 보낼 준비를 해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헌혈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파리.예루살렘 AP.AFP.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