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베들레헴에서 사제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중동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를 종식하기 위한 외교노력을 전개해오고 있다고 교황청이 2일 밝혔다. 요아퀸 나발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복안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중동, 워싱턴 그리고 브뤼셀의 교황청 특사들에게 "외교적 발의"를 추진토록 지시해왔다고 전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또 "교황이 지속적으로 중동의 긴박한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워싱턴, 이스라엘, 아랍연맹, 팔레스타인자치정부 그리고 유럽사회 등 여러 당국들과 외교접촉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병원관계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베들레헴을 진입해 교회 2곳에 발포해사제 1명이 숨지고 적어도 수녀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사망한 사제의 신원은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티칸 시티 AFP=연합뉴스) prei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