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는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 정보 공유 협정 체결 움직임에 불만을 품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들이 부추긴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테러 공격 분쇄를 겨냥한 정보 공유 협정은 앤서니 지니 미국 중동 특사가 양측 협상 대표들과 함께 만든 것으로 당초 지난해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제시한 휴전안에 포함돼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협정이 지난달 27일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밝히고 협정이 체결되면 양측은 각각 테러 공격에 관해 입수한 정보를 공개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의 한 파벌이 협정에 반대했으며 협정 체결을 막기 위해 테러 공격들을 조장한 것으로 정보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중동의 폭력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개입하라는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콜린 파월국무장관 파견이나 부시 대통령의 역할 증대를 포함해 위기를 완화할 어떠한 대안도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