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유엔인권위원회 표결에서 패배해 위원국 자리를빼앗긴 미국의 위원회 재가입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인권위원회와 관계된 관리들로부터 또 호주,독일,아일랜드도 이번 달 말 열릴 표결을 통해 55개국으로 이뤄진 위원회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을전달 받았다고 외무장관 대변인은 전했다. 다우너 장관은 호주 등 4개국이 내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위원국 자리를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있는 유엔 인권위는 임기 3년의 53개 국으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3분의1 씩 교체되고 있다. 미국은 1947년 유엔인권위원회가 설립된 후 계속 위원국 지위를 누려왔으나 작년 5월 투표에서 패배해 위원회에서 탈락했다. 미국의 인권위 탈락으로 미국과 유엔간 관계가 악화됐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위원회 복귀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여왔다. (캔버라 AP=연합뉴스) yj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