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추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샤론 총리는 "내각은 정보기관 관리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라파트를 고립시키되 추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했는 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만일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떠나도록 허용된다면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지난 29일부터 나흘째 라말라에 있는 집무실에 갇혀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