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면전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보안군 사령부에 로켓포와 전차포를 동원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대항해 팔레스타인 민병대원 4백여명이 사령부 내에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슬람회의기구(OIC)의 5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중동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즉각 제재를 취하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