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 최근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한 장대높이뛰기에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고교 육상 선수인 사모아 필리(17)는 경기중 폴을 잘못 디뎌 매트 가장자리로 추락한 뒤 튕겨 다시 땅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진지 이틀만인 2일(한국시간) 숨졌다. 지난 2월에도 대학 장대높이뛰기 선수 한 명이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다쳐 숨지는 등 최근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대부분 아직 기술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폴을 정확하게 받침대에 꽂지 못한 채 도약했다가 미끄러지면서 일어난다. 따라서 미국 뉴욕주에서는 고교 및 대학 선수들에 한해 헬멧을 쓰고 경기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 제안됐지만 아직까지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위치토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