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 희귀동물연구구조센터에서 지난달 29일 태어난 희귀 금빛 원숭이 새끼는 어미가 젖을 주지 않아 죽을 처지를 맞았다 인간의 젖을 먹고 살아났다고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원들이 어미 원숭이로 하여금 새끼에게 젖을 주도록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면서 다른 해결책을 찾던 중 직원 한 명이 한살 짜리 아기를 기르는 부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해 새끼 원숭이에게도 젖을 나눠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른 임산부 9명도 동참해 '디디'라고 하는 원숭이에게 젖을 나눠주고 있다면서 이 원숭이가 젖을 먹지 못할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병에 걸리기 쉽다고 전한 뒤 문제의 금빛 원숭이는 주로 산시성 산악지대에서 발견되는 희귀 동물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