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상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발족에 필요한 마지막 4개국의 관련 조약 비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일 의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유엔 조약국이 1일 밝혔다. 조약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60번째 국가가 ICC 설립에 관한 1998년의 로마규정을 비준하고 만 2개월 후인 오는 7월1일 ICC가 탄생하게 된다면서,"로마규정 당사국들의 첫 회의가 금년 9월 열리고 이어 2003년 ICC가 설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현재 로마규정 비준국이 규정 발효에 필요한 60개국에서 4개국이 모자라는 56개국이고,몇몇 나라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60번째 비준국이 되기를 원하고 있어 4개국을 60번째 비준국으로 묶어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어떤 나라들이 4월11일의 기념식에 비준서를 제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해당국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유엔 관계자들은 60번째 비준국이 되려는 나라들이 4개국을 훨씬 넘기 때문에 이날 60번째 비준국이 나오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