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 대법원의 존 브로더릭 대법관(54)이 지난달 30일 한밤중에 자기 침실에서 검찰조차 그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들한테 잔인하게 구타당한 사건이 발생. 골절과 얼굴 및 머리 상처 등의 중상으로 6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은 브로더릭 대법관은 구타당할 당시 누가 자신을 때렸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델커 검찰차장은 경찰이 대법관 부인의 긴급 전화를 받고 출동, 사건 발생 약 하루 만인 31일 오전 대법관의 아들 존 크리스천 브러더릭(30)을 아버지 구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아들이 왜 아버지를 공격했는지, 흉기를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현재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들의 입원 사유나 상태 등에대해서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로더릭 대법관은 지난 2000년 아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고발됐다가 취하당한 적이 있다. (콩코드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