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이름난 코미디언 겸 코미디 극작가들 가운데한 사람인 배리 툭(Bary Took)이 지난 31일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이 발표했다. 향년73세. 한때 영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람들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툭은 암과 투병하다 런던 북부의 한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다. 15세에 학업을 중단한뒤 사무실 사환, 영화 촬영팀 보조원을 거쳐 공군 연예단에 입대하면서 코미디언, 라디오 대본작가, TV사 임원, 영화 비평가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려웠던 영국민들의 나날의 생활에 청량제 구실을 한 "곶(串) 부근", "군대 놀이", "아치 교육하기" 등 인기 라디오 연속극을 비롯하여 "몬티 파이선의 공중을 나는 서커스"와 같은 쇼 프로들을 제작하는데 참여했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