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를 대상으로 테러전을 수행하던 미군 무인정찰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시아 테라마에 필리핀 주둔 미국 공군 대변인은 31일 남부 민다나오섬의 삼보앙가에서 정찰훈련을 하던 미군 정찰기 한 대가 원인을 모른 채 바다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필리핀 남부섬에서 미군이 아부 사야프 반군에 대항한 훈련을 시작한후 미군기가 추락하기는 지난 2월22일 10명의 특수부대를 태운 치누크 수송기가 추락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탑승자 10명이 모두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추락한 정찰기는 사람이 타지않고 리모트 컨트롤로 조종하는 무인 정찰기로 아프간 전투에서 자주 사용되며 이날 삼보앙가 기지를 출발한 지 1시간여만에 사고를 당했다고 테라마에 대변인은 발표했다. 테라마에 대변인은 이 정찰기가 원인모를 고장으로 낙하해 비상착륙을 시도했다고 말하고 이슬람 반군이 격추했을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미군은 삼보앙가에서 불과 6마일 해상에서 사고가 나자 즉시 관련부대를 출동시켜 기체와 장비등을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