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 지역 이시가키(石垣)섬 서쪽 240km해역에서 31일 오후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남부 몇몇 섬들에 해일 경보가 발동됐다. 일본 기상청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이시가키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7.3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국영 NHK방송은 지진이 나자 1시간 가량 정규방송을 중단, 이시가키섬의 해일경보 발동소식을 전하면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해저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해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해일의 규모나 정확한 발생시기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앞서 지난 1993년에는 일본 북부 오쿠시리섬에서 지진과 해일로 100명 이상이숨졌으며, 1995년에는 항구도시 고베(神戶)에서 6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도쿄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