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9일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파괴하는 것으로 평화를 얻을 수 없으며 더 깊은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만들 뿐"이라면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서도 미국의 휴전제안을 수락할 것을 촉구했으며 양측 지도자에게 모두 "이 시점에서 책임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야세르 아베드 랍보 정보장관은 29일 콜린 파월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을 비난한 것에 대해 "내용이 애매하다"면서 "샤론 총리의 계략에 농락당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랍보 장관은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파월 장관이 지지하는지 아니면 반대하는지 여부에 관한 명확한 입장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서 "그러한애매한 입장은 바로 샤론 총리가 원하는 바"고 지적했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9일 성명을 내고 "지금은 이스라엘 영토와점령지에 거주하는 수백만 주민에게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스트로 장관은 "오로지 협상을 통해서만 이 지역 모든 주민에게 평화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유혈폭력 사태 종식을 호소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본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라말라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스페인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보복행위와 대(對)테러작전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합법적인 대표기구인 자치정부의 안위를 침해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또 자치정부에 대해서도 "폭력행위의 악순환을 막고 테러가담자들을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공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지도자에 대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즉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은 아라파트 수반의 신변안전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위스와 벨기에, 오스트리아, 그리스, 러시아 등은 이스라엘의 아라파트 고립 기도를 비난했다. (파리 AP AFP=연합뉴스) ○... 버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헌 총리는 29일 밤 아라파트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참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아헌 총리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행위를 비난하면서 아라파트수반에게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런던 AP=연합뉴스) ○... 이탈리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아라파트 수반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안위를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은 "이탈리아 정부는 라말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대화의 재개를 가로막을 수 있는 어떠한 일도 발생해서는 안되며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라파트 수반의안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와 동시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해서도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테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