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는 29일 두나라간 국경분쟁과 다른 현안들을해결하기 위한 초안에 합의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싱 장관이 제안한 현안 해결을 위한 "한 이성적인 방법"에 합의했으며, 탕부장은 "양측이 협상을 통해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국경 및 주권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 장관은 천지첸(錢其琛) 부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통해서도 두나라가 서로를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협력과 신뢰를 통해 이를 세상에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견과 문제점들이 있지만 아시아의 2개 대국으로써 어떠한 경우든두나라가 대치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인도 지도부는 중국을 위협으로 여기지 않으며 중국 역시 인도를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나라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두나라와 파키스탄 등 3개국은 카슈미르 지역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1962년전쟁을 계기로 국경 분쟁을 겪어왔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