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9일 요르단강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본부청사에 대한 공격등 `전례없는' 이스라엘의군사작전이 최소한 수주간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은 이날 샤론총리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적어도 수주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지휘관은 이와 관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라말라 본부건물 내부에서 7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크 전 총리는 미국 ABC 텔레비전 방송과의 회견에서 특히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아닌 테러 자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자시(市)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 과격세력 수백명이 스스로 '인간폭탄'으로 나설 것을 다짐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을 지지하는 시위를벌였다. 이들 시위대는 대부분 급진 이슬람 단체 `하마스' 소속으로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는 등의 격렬한 구호를 외치며 샤론 총리를 비난했다. (예루살렘.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