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한 쇼핑센터에서 29일 오후 팔레스타인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이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병원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폭발은 예루살렘 남동부 유대인 근로자계층이 모여사는 키리아트 요벨 지역의 한 슈퍼마켓 입구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슈퍼마켓 입구에 2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면서 "이 중 1명은 자폭을 감행한 사람으로 보이며 다른 1명은 테러범을 제지하려던 경비원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알-아크사 순교자여단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단체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TV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자폭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가지지구의 네차림 정착지에서 유대인 2명을 흉기로 찌른 팔레스타인 남자 1명이 이스라엘군의 추격을 받은 끝에 사살당했다고 군소식통들이 밝혔다. 또 이날 '통곡의 벽' 아래에 모여 기도하던 유대인들을 향해 아랍계 청년들이 돌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 섬광수류탄을 사용해 아랍계 청년들을 쫓아냈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