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괴한 1명이 28일 밤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부근의 한 유대인 정착촌에서 총기를 난사, 이스라엘인 일가족 4명이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 군 소식통들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은 이날 나블루스 북동쪽에 위치한 엘론 모레흐 정착촌에서유대교 전통명절인 유월절 기념행사를 갖고 있던 한 정착민 가옥에 침입, 총격을 가했다고 TV 방송은 전했다. 이 괴한은 범행후 가옥 2층의 한 방에서 바리케이드를 쌓은 채 출동한 이스라엘군과 40여분간 대치했으며, 피해자 이외의 다른 가족들은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2층의 다른 방에 피신, 화를 면했다. 보안 당국자들은 이 괴한이 사살됐는 지, 부상을 입은 상태로 체포됐는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나블루스에 주재하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는 산하 무장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 조직원인 아흐메드 압델 자와드(22)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지난 27일 네타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밝혔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