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테러와의 전쟁과 그밖의 전세계에 걸친 미군의 임무수행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명령할 경우 어떠한 추가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최고위 국방지도자들이 28일 밝혔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부 군 지휘관들이 의회증언에서 미군이 모든 임무 수행에 필요한 인력 및 기타 자산을 갖고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은 어떤 행동을 하기로 결정하면 그것을 해 낼 수 있음을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배석한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국방부가 미국에 대한 '9.11테러 공격' 이전과는 달리 최근 수개월동안 자원을 다른 급선무에 배정한 것은 사실이며 "따라서 일부 지휘관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지않다고 느낄 지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대통령이 요구하는 어떠한 일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하원 군사위원회는 태평양과 유럽 주둔 미군 지휘관들에게미군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포함한 현재의 모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자원을 확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사령관(해군 제독)은 "중부사령부의 (아프가니스탄)작전이 최근의 추세대로 계속된다면 우리는 태평양에서의 임무 수행을 위한 적절한 군사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지프 랠스턴 유럽사령관(공군 대장)도 현재 유럽사령부가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럼스펠드 장관과 마이어스 합참의장에게 전력 증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