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적군파의 전처인 야오 메구미(八尾惠.46)는 최근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3명 이외에도 납북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야오는 전날 도쿄재판소에서 열린 공판에서 지난 1980년 영국 런던에서 실종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 등 남녀 유학생 3명 이외에도 요도호 납치를 주도했던 옛 적군파가 관여한 일본인 납북사건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북한의 일본혁명촌에 있을 당시 어딘가 초대소에 다른 (일본)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이름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2일 공판에서는 "적군파 간부로부터 납치된 일본인 남성들의 결혼상대로 25세가량의 일본인 여성을 구해달라는 지시를 받고 아리모토에게 접근했다”며"당시 적군파 멤버의 다른 처들이 일본인 남성 2명을 납치했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