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5월 23~26일 러시아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한 전략 및 경제적 현안들에 관해 27일 전화로 사전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맥커믹 백악관 대변인은, 27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두 지도자는 오는 5월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회담과 관련된 핵심 사안들을 진전시키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핵 미사일 감축 협정 논의를 진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2주일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동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이 현안 논의를 진척시켜줄 것을 바라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맥커믹 대변인은 전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측의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언급하면서, 양측이 5월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유대와 관련된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신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애틀랜타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