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한인 밀집지인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시의회 선거구 단일화가 무산됐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재 4개로 분리된 코리아타운 선거구를 3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오는 6월 시의회가 하게 되지만 통과안은 시의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서 사실상 한인단체들이 희망해온 단일화 및 2개 선거구 통합은 물건너갔다. 이로써 코리아타운은 작년 9월 캘리포니아주 의회 선거구에 이어 시의회 선거구단일화까지 무산됨으로써 단일화를 재추진하려면 다음 인구조사가 실시되는 201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인단체들은 코리아타운이 넓은 지역임에도 한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주 및시 의원을 갖지 못해 주류 정치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제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해왔다고 지적해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