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생 송인혜씨(22) 실종사건을 수사중인영국 경찰은 27일 프랑스 어학연수중 영국여행에 나섰다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씨(21) 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된 런던 민박집 주인 김규수씨(30)에 대해 송씨 살인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런던 템스치안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서 검찰을통해 법원측에 김씨를 송씨 살인혐의로 고발했으며 법원측은 이를 받아들여 사건을런던 중앙형사법원으로 이송하고 김씨를 계속 구속한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씨가 운영했던 런던 도클랜드 오거스타스트리트의 민박집현관 벽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DNA검사 결과 "송씨가 아닐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예비심리에서 검찰측은 또 진씨와 송씨 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인정, 통합심리를 하도록 법원측에 요청했으며 법원측은 오는 4월4일 오전 10시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통합심리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검찰측은 중앙형사법원이 오는 4월4일 양 사건의 통합심리 여부와 함께 송씨 살인사건에 대한 인정신문 일자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중앙형사법원은 송씨 사건에 대한 인정신문 때 검찰측이 제시하는 증거와 사전에 제출되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입장을 검토, 정식재판 일자를 결정하게 된다고검찰과 변호인측은 말했다. 한편 변호인측의 송씨 사건과 관련한 조사와 경찰의 추가조사에 소요되는 시일을 감안할 때 김씨에 대한 첫 재판은 빨라야 오는 10월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씨는 지난해 10월말 런던에 여행왔다가 11월18일 요크시 인근에서 여행가방에담긴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송씨는 지난해 12월7일 런던시내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평소 알고지내던 교민과 통화한 뒤 소식이 끊겼었다. 진씨는 런던에서 김씨가 운영하던 홀본지역의 민박집에, 송씨는 도클랜드이 민박집에 각각 묵었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