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근교 낭테르 시청사에서 27일 괴한이 총기를 난사,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응급기관 관계자들이 밝혔다.
낭테르 경찰 소식통은 이 괴한이 시의회 회의중 청사내에서 자동권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부상자중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AFP=연합뉴스) sunny@yna.co.kr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 18일(현지시간) 유엔뉴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설명했다.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H5N1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다.이어 "가장 큰 우려는 오리와 닭 등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점"이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인간 간 H5N1 전염 사례는 나온 적이 없다. 파라는 미국 젖소들 사이에서 H5N1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간 감염과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그는 "만약 H5N1이 인간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된다면 백신, 치료제, 진료에 각각 접근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스코틀랜드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탄소배출 감축 중간치 목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스웨덴 등에 이은 탄소중립 속도조절 선언이다. 다만 최종 목표 시한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입법 계획을 예고했다. 매리 맥알란 스코틀랜드 웰빙경제·넷제로·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 대비 75%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중간 목표는 달성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목표 시기인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입법 패키지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코틀랜드 정부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영국연합 정부가 먼저 속도조절론을 꺼내들고 관련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에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입법안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수를 지금보다 네 배로 늘리고, 대중교통 통합 티켓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사용을 20% 줄이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올 여름께 '탄소 토지세' 도입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토지세는 대토지 소유주들에게 삼림화, 이탄지 복원 등 친환경 조치를 장려하기 위한 구상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