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국내경제가 지속적으로활기를 띠면서 연말께 견조한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회원들들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3.0-3.5%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닐 장관은 "기업들의 재고축적 작업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테러와의 전쟁이 좀 더 진전되면 소비심리도 긍정적인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신규 고용시장도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생산성 성장률에 대해서도 "지난해 4.4분기의 5.2% 수준에는 못미치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유럽과 일본 경제는 수많은 세계 빈곤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성장률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향후 3-6개월 내에 잠재성장률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아직 미흡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다수 민간경제학자들은 1.4분기 성장률이 4.0%-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