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5일 중국-이스라엘수교 10주년을 기념, 중국 외교부청사에서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져 양국간 군사협력에 대한 미국의 이의제기가 예상된다.. 탕 외교부장은 페레스 이스라엘 장관을 영접하면서 "귀하께서 지금 이 나라를방문한 것은 매우 필요하고 온당한 일"이라고 환영하고 "지난 10년간에 걸친 노력으로 중국과 이스라엘간 우호 협력이 비교적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찬양했다. 이스라엘은 1950년 베이징(北京) 정부를 승인했으나 두 나라는 1992년까지 완전한 외교관계가 없었다. 페레스 장관의 중국방문은 미국이 2000년말 이스라엘의 대(對)중국 공중조기경보기 판매를 강제로 취소시킨 이래 이스라엘 정부인사로는 최고위급 방문이다. 미국은 공중조기경보기의 대중(對中)판매가 중국-대만의 군사력 균형이 중국에유리한 방향으로 깨질 것으로 우려해 이를 반대했다. 당시 중국은 조기경보기 도입을 위해 이미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판매취소에 분노했으며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조기경보기 판매 취소에 대한 배상으로 중국에 최고 3억5천만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사흘간 베이징 방문은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위해 새로운 노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