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내년 1월부터 여권소지자의 안구색깔 등 신체적 특징에 관한 정보가 내장된 바코드가 부착된 신여권을 발급키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수도 베른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여권과 크기가 동일하고 여행기록을 기계로 판독할 수 있는 바코드가 들어 있는 신여권을 일반에 공개했다.

스위스 정부가 지난 59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현재의 여권을 사실상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제조된 신여권으로 대체키로 한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하원이 29개 비자면제 대상국에게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메트릭(Biometric) 바코드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는 미국의 비자발급 유예계획(VWP) 적용 대상 29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여권에 바코드를 장착하지 않고 있는 국가이다.

미의회는 지난해 9.11 테러사태 이후 테러범과 범죄인을 가려내기 위해 위해 모든 VWP 적용국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바코드 여권 소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스위스 정부는 정식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동거부부 및 부모의 이혼 등에따른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영아 유괴 방지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아동여권을 동반 부모의 여권에 포함시키지 않고 개별 여권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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